내년 1월 출범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전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둔산신도시 시대 개막이후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 구도심에 철도시설공단이 자리할 것으로 보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이 통합해 설립될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현재 대전 구도심 지역 2개 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입주건물을 물색 중이며 매입 또는 임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시민들은 연 6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게 될 철도시설공단이 대전에서 업무를 하게 될 경우 막대한 부수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철도시설공단 본사 직원만도 7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이들 가족의 대전 유입효과와 함께 1만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 중 일부 기업의 대전이주 또한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의 대전입주는 또한 오는 2005년 출범하게 될 철도공사의 대전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향후 대전경제 발전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의 대전입주에 대해 지역민 모두가 크게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많다"며 "철도시설공단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