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2ㆍ4분기 KT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KT의 네트워크가 애플의 아이폰과 더해져 KT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입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KT가 ‘아이폰 효과’로 2∙4분기에 4조8,603억원의 매출액과 6,0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5.1% 늘어난 수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 비중은 SK, LG보다 높은 7%(109만명)에 이른다”며 “4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시장에 나오면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SK텔레콤이 유선통신 재판매를 시작하고 LG U+가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우려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있고 올 해 주당 배당금이 2,5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배당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