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은행 경영 전략 '리스크관리'로 수정

국민·신한등 中企 신규대출 억제

시중은행 경영 전략 '리스크관리'로 수정 국민은행 등 中企 신규대출 억제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시중은행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외형경쟁에서 벗어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고유가ㆍ환율상승에 노출된 중소기업 신규 대출을 억제하기로 했으며 우리ㆍ하나 등 다른 은행들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바젤 2(신 BIS협약)가 도입돼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100% 위험가중치를 적용했던 관례가 무너지고 대출기업별 위험가중치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중소기업 대출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다시 보수적인 경영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은 주식시장으로 이탈하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억제와 함께 예금금리도 동결해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됨에 따라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인사이트펀드 판매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요건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리한 외형경쟁을 경고한 것을 계기로 은행의 리스크 관리 경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11/14 17:28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