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동안(4세)은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힌다. 대상경주에 7차례나 출전하며 큰 대회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동아일보배와 농협중앙회장배에서 대상경주 2승을 올렸다. 한 수 위의 기량에다 동등한 부담중량으로 상대적 이점까지 누릴 것으로 보인다. 통산 16전 8승, 2위 2회(승률 50%, 복승률 62.5%).
초원여제(5세)는 치열한 2위 싸움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1군 중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지만 암말끼리의 경쟁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선입마로서 4코너까지 페이스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33전 5승, 2위 7회(승률 15.2%, 복승률 36.4%).
피노누아(4세)는 발군의 추입력을 앞세워 장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상위 입상을 노린다. 올해 상반기 아일랜드(HRI) 트로피 경주에서 우승했고 9월 동아일보배에서는 3위에 올랐다. 경주 초반 혼전이 벌어질 경우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겠다. 14전 4승, 2위 4회(승률 28.6%, 복승률 57.1%).
복병마로는 엑스파일 당찬미소 등이 거론된다. 엑스파일은 1군 무대에서 우승이 없지만 자유로운 선추입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고 선행마인 당찬미소는 최근 뒷심을 많이 보강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