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약시 환자 2만1,080명 중 0~9세 환자는 1만2,982명으로 61.6%를 차지했다. 10~19세가 23.5%(4,960명)로 뒤를 이었다.
약시란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도 시력 교정이 안 돼 물체의 상이 겹쳐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인 8세 전까지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평생 정상 시력을 되찾기 힘들다.
심평원 관계자는 "한쪽 눈이 좋으면 다른 쪽 눈이 나빠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별 이상이 없어 보여도 만 3~4세가 됐을 때 반드시 양쪽 눈에 대한 정밀 시력 검사를 통해 약시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