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신 기증해 달라" 50대男 아파트서 떨어져

'알코올 중독' 처지비관 자살가능성

26일 오후 8시55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김모(58)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아들(2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방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1층 화단에 누군가 쓰러져 있었고 내려가 확인해보니 아버지여서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상의에서 "죽으면 시신을 병원에 기증해 달라"는 유서가 발견됐고 오랜 알코올 중독증세로 김씨가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자살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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