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2명이 또 사망했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미에현의 현립종합의료센터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다.
의료센터는 지난달 17일 폐렴으로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다제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후 이달 4일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70대 여성도 이달 14일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다음날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숨진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제내성균 감염자가 추가로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이후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아시네토박터균’에 감염된 환자 46명 중 9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10여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다제내성균 감염 우려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