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확산되고 있는 인종분규에 경보를 울리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성명에서 "충돌의 규모, 폭력사태의 인종분규 성격, 인명피해의 급증과 난민 숫자에 놀랐다"면서 "유엔이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긴급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12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카나트 사우다바예프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키르기스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반 총장과 사우다바예프 장관은 "각각의 특사와 유럽연합(EU) 특사 3인이 위기대책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키르기스 당국자들에 따르면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키스탄 간 유혈충돌로 최소 97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