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리지스톤과 용품 사용계약을 체결한 강욱순(37ㆍ삼성전자ㆍ사진)이 올 시즌 국내 남자 골프계 개막전인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강욱순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욱순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파5홀 4개중 3개 홀에서 2온에 성공했으며 정작 이글은 2온에 실패한 나머지 파5홀에서 기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강 선수는 첫 파 5홀인 14번홀에서 4번 페어웨이 메탈로 홀 8㎙에 볼을 올린 뒤 2퍼팅으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알바트로스가 될 뻔한 샷을 날려 홀 2㎙거리에 볼을 세웠으나 내리막 훅 라인 이글 퍼팅에 실패, 버디에 만족했다. 세번째 파5홀인 4번홀에서는 4번 메탈로 친 세컨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으로 홀인, 극적인 이글을 잡았다. 마지막 파5홀인 9번홀에서는 스푼(3번 페어웨이 메탈)으로 그린에지에 볼을 올린 뒤 10㎙ 이글퍼팅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버디를 기록했다.
강욱순은 이밖에 파4의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며 어린이 갤러리가 볼을 주워 가버려 리플레이스 플레이를 해야 했던 1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한편 석종률, 리처드 백웰 등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 추격에 나섰으며 김상기, 정준, 안소니 강, 이인우, 아만딥 졸, 차왈릿 플라폴 등 2언더파 70타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아마추어 이승용(뉴질랜드 명 에디 리)은 이븐파 72타로 다소 부진했으며 박남신과 김대섭 3오버파, 박도규 5오버파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오버파 행진을 펼쳐 갤러리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