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캐시, 통합교통카드 상용화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공동 출자한 전자화폐업체인 A캐시㈜가 통합교통카드 보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캐시는 지난달말 전라북도의 통합교통카드사업 실시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교통카드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A캐시는 또 내년 1월부터 강원도 원주시를 대상으로 통합교통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캐시는 전북지역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에 모두 233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연말까지 차량 운행프로그램 설계를 마치고 1차로 90만매 등 모두 150만매의 교통카드를 제작·공급할 방침이다.
또 A캐시는 수도권 공략을 위해 우선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통합교통카드를 보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통합교통카드가 도입되면 버스요금 지불은 물론 일반점포에서도 20만원 이하의 물품 구매도 가능해진다. 또 행정망을 이용한 무인 민원서류 발급이나 버스 자동안내 방송서비스까지 실시된다.
회사관계자는 『미래의 편의성과 시스템 호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카드사들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화폐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삼성·LG 등 카드사들과 시스템 개발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A캐시는 지난 7월말 자본금 35억원으로 출범한데 이어 이달중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상범기자
입력시간 2000/10/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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