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택배사 HTH 매각은 구조조정 신호탄"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


삼성물산이 택배회사인 HTH를 매각한 것은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핵심역량 집중을 위한 비핵심 사업 철수’를 목적으로 HTH 지분 78.3%(99만4,995주)를 CJ GLS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HTH 지분 장부가는 114억원에 불과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이번 매각이 비핵심 자회사 매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이번 매각은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최근 실적호전에 따라 이들 자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매각 시 차입금 축소 및 배당여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HTH,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테스코, 삼성네트웍스 등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직 매각이 확정되지 않은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네트웍스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3,461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유입된 현금이 재무안정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확대정책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수익성 자산 보유는 자기자본이익률을 하락시키는 주요인이었다”며 “앞으로도 비핵심 자산의 지속적인 매각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각각 2만8,400원, 3만1,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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