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 대표주의 얼굴이 상승장을 주도했던 테마주와 신규등록주들로 대거 교체됐다.
21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금융, 기타서비스, 금속,운송장비부품, 화학, 디지털콘텐츠 등 6개 업종내 시가총액 1위 업체가 바뀌었다.
화학업종에서는 새내기주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이 지난 18일 현재 2천184억원으로 지난 연말 1위였던 화인텍(1천47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달 초 코스닥에 입성한 에이블씨엔씨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속에 상장 한 달여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23.10%까지 확대되는 등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 대상이 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기타서비스 업종 역시 새내기주 메가스터디(2천42억원)가 인선이엔티(2천억원)를 제치고 업종 대표주 자리를 차지했다.
교육업체로 지난해 12월 중순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메가스터디 역시 외국인지분율이 11.15%까지 늘어난 것이 업종대표주 등극의 힘이었다.
이밖에 업종 1위는 아니지만 에스엔유는 시가총액 2천320억원으로 기계업종 대표주 디엠에스(2천595억원)을 맹추격 중이다.
금융과 금속 업종 대표주 자리는 '테마주' 차지가 됐다. 금융에서는 창투사 테마주인 한국기술투자의 시가총액이 867억원에서 1천979억원으로 불어나면서,한국토지신탁(1천206억원)을 2위로 밀어냈다 또 1-2위간 자리바꿈 외에 금융업종에서는 증시 활황 덕에 키움닷컴이 606억원에서 1천52억원으로 몸집을 키우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금속업종은 신.재생에너지 테마주 유니슨이 고유가를 발판으로 주가가오르면서 시가총액이 895억원에서 1천553억으로 늘어 1천200억원대의 태웅과 태광을제쳤다.
또 디지털컨텐츠 업종에서도 SBSi가 동종업체인 iMBC 상장과, DMB서비스 개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타고 업종 1위로 올라섰다.
SBSi의 시가총액은 1천738억원에서 3천84억원까지 늘어난 반면, 인터넷주 약세속에 뒷걸음질 한 웹젠(3천16억원→2천516억원)은 2위로 처지면서 3위 iMBC(2천5억원)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밖에 운송장비부품에서는 현대모비스에 인수된 뒤 실적이 급격하게 호전된 에코플라스틱(617억원)이 평화정공(587억원)을 따돌리고 업종 1위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