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0% 천연조미료…건강을 담은 茶… 女心 사로잡아

[식음료·홈쇼핑 프리미엄이 대세]<br>CJ제일제당- 산들애 요리소스<br>인공첨가제 없이 맛·향 살려 한식전용 소스 주부들 선호<br>동원F&B- 보성녹차<br>원산지·Zero 칼로리 부각 녹차음료 시장 '절대강자'

CJ 산들애

동원 보성녹차

마시는 차 음료뿐 아니라 음식에 들어가는 조미료도 이젠 건강을 따진다. 주부들은 아이들과 남편 건강을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100% 천연' 조미료만을 찾는다. 이 같은 웰빙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제3세대 조미료 '산들애'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산들애 요리소스 4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한식요리 소스다. 기존의 나물 드레스(소스) 전용 제품에 비해 한식 요리 전반에 범용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각각의 원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액상형이 특징이다. 합성보존료, L-글루타민산 나트륨, 합성착색료 등과 같은 인공첨가제가 들어 있지 않다. 'CJ 산들애 마늘소스'는 남해 마늘 외에 대파, 생강, 야채, 다시마, 양파 추출물이 혼합돼 있어 갖은 양념이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린다. 'CJ 산들애 매실소스'는 알이 굵고 단단한 하동 매실로 만들어 부드러운 단맛과 새콤달콤한 향이 일품이다. 'CJ 산들애 멸치액소스'는 제주도 청정해역에서 잡은 멸치를 CJ만의 기술로 숙성해 비린내 없이 요리에 감칠맛을 살려준다. 특히 일반 멸치액젓보다 염도를 30% 낮춰 각종 조림볶음과 맑은 국 요리에서 간 맞추기가 편리하다는 평가다. 'CJ 산들애 생강한술소스'는 국내산 쌀 발효주와 태안 생강을 함께 넣어 만든 맛술이다. 한식 요리에 흔히 생기는 잡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생선과 육류요리에 별도의 생강을 추가하지 않고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산들애 요리소스 4종' 시판을 계기로 우리 입맛에 맞는 한국형 소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향후 한식요리 전용소스 제품 카테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리가 서툴거나 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을 위해 서구 소스 못지 않게 간편하고 범용적인 한식요리 전문소스들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시는 차도 '건강이 녹아 있는' 제품이 대세다. '건강한 차'의 대표 브랜드로 보성녹차가 꼽히는데 보성녹차의 원조가 동원F&B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참치 통조림으로 유명한 동원참치가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며 지난 1996년 5월에 내놓은 제품이 바로 녹차 음료의 대명사인 '보성녹차'다. 지난해 우리나라 녹차 음료 시장의 45%를 점유한 절대강자다. 건강을 대표하는 녹차에 들어간 카테킨, 그중에서도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라는 성분은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억제 및 식중독과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보성녹차의 인기는 건강 효능과 함께 동원F&B의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다. 동원F&B는 제품 출시부터 사명은 뒤로 한 채 '보성이 키우고 동원이 담습니다'라는 문구를 앞세워 원산지를 강조했다. 보성을 내세운 새로운 제품 콘셉트는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저온추출공법(LTEㆍLow Temperature Extract)으로 다른 녹차음료와는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웠던 점, 그리고 '0 칼로리'를 부각시켜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품의 패키지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동원F&B는 1998년 당시 업계에서 비용 대비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던 350㎖ 용량의 페트 용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주로 적용된 휴대용량인 500㎖는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 불편했다. 휴대하기 편한 크기를 원했던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킨 마케팅전략과 인구이동이 많은 휴게소 등 특정 유통경로에 집중 홍보했던 유통전략이 맞아떨어졌진 것. 동원F&B는 최근 발아현미녹차ㆍ홍삼녹차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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