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기업이 협력할 경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7~28일 '서울포럼 2015'에 참석한 리쥔징(사진) 톈룬홀딩스 부사장은 "한중 기업이 협력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톈룬홀딩스는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e커머스·미디어 등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며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의 유망주로 떠오르는 인터넷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만화 판권을 사들이며 국내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리 부사장은 특히 한국의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한류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사업 모델로 자리 잡게 되면서 한중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리 부사장은 "한국은 드라마·영화 제작과 관련해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고 중국은 자본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협력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톈룬홀딩스는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를 위해 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리 부사장은 "펀드를 통해 한국 제작사와 중국 제작사가 공동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