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9일 `2011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세단 `K2'(사진)를 처음 공개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K2를 출시해 기존 프라이드(리오 천리마)와 함께 강력한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2가 속한 소형차급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1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K2를 앞세워 중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33만3,000대를 팔아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K2, K5, 스포티지R 등을 앞세워 29% 늘어난 4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K2는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성향과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다양해진 눈높이에 맞춰 차량 제원에서부터 성능, 디자인,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동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됐다. 1.4 모델은 최고출력 107마력에 연비 16.4km/ℓ, 1.6 모델은 최고출력 123마력에 연비 15.6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동급 최대(2,570mm) 휠 베이스로 준중형급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전ㆍ후륜에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토션빔 액슬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K2의 외관은 K5의 진보적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버튼 시동ㆍ스마트 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가죽 클러스터 하우징 등 고급 사양들을 적용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지난 3월 중국에 출시한 K5 등 현지 생산차량 6대와 포르테쿱(슈마), K7(카덴자) 등 완성차 7대를 포함해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