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大 외국유학생 유치기반 부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6,160명으로 전체 대학생수의 0.2%에 불과하며 1명이라도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인 대학은 218개 대학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4년제 국ㆍ공ㆍ사립대, 전문대 350개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에서 영어 등 외국어로 강의하는 강좌수는 전체의 7.5%에 그치고, 외국인 유학생 3명중 1명꼴로 장학금을 받는 등 국내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기반이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실적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별화하고 동남아ㆍ구소련 지역에서 대규모 유학생유치 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중 사립대에 재학중인 학생은 114개교에 4,705명으로 전체의 76.4%였고, 국공립대 20.0%(32개교.1천234명), 전문대 3.6%(72개교.221명) 등이었다.
또 전체 25만9,004개 강좌 가운데 영어 등 외국어로 진행되는 강좌수는 1만9,349개로 전체의 7.5%에 불과했으며, 특히 국ㆍ공립대의 외국어 강좌비율은 6.4%로 사립대(8.0%)는 물론 전문대(7.5%)보다도 낮았다.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장학금 수혜인원은 국ㆍ공립대가 390명으로 유학생의 31.6%, 사립대가 1,370명으로 29.1%, 전문대가 92명으로 41.6% 등으로 전체평균 30.0%에 불과했고 1인당 평균 장학금 수혜액은 251만7,000원이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국ㆍ공립대가 38.3%, 사립대가 19.4%, 전문대가 9.5%로 전체평균 22.9%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해외로 나가는 학생은 많고 들어오는 학생은 적은 '유학역조'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대학의 유학생 유치실적을 대학평가항목에 포함시켜 재정지원을 차별화하는 '외국인유학생 유치확대 종합방안'을 내달중 발표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2000/10/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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