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건설 차입금 9,500억 6개월 연장논의

현대건설 차입금 9,500억 6개월 연장논의 외환은행등 채권단 검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현대건설 채권단은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차입금 중 약 9,500억원을 내년 6월까지 6개월간 추가로 만기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이번 차입금 만기연장외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발행 및 아파트 분양대금을 담보로 한 4,000억원의 신규자금, 해외공사에 필요한 신규 자금 4억달러(약 4,600억원) 지원 등을 요청키로 하고, 개별 채권금융기관들과의 접촉에 나섰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9일 오후 2시 은행회관에서 35개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현대건설의 기존 자구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상환을 연기해 준 기존차입금의 만기를 6개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내일(29일) 회의에서는 기존 차입금의 만기연장 문제만 논의하고 신규자금 지원은 현대건설측이 채권금융기관들과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회의에 앞서 채권단에 제출한 '2001년 경영개선 및 유동성대책'이란 자료를 통해 내년 중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총 3조8,3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내부조달이 가능한 규모는 영업부문의 운영잉여자금 1,700억원과 자구이행 최소 7,100억원(최대 1조462억원)등 8,800억원(최대 1조2,144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들 외에 나머지 자금은 회사채 차환발행 1조5,000억원, 해외공사용 신규금융 4,600억원, 차입금 만기연장 1조원 등을 통해 총 2조9,6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대책을 세워두고 각 채권기관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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