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릭터사업에 진출했던 (주)코오롱(대표 구광시)이 SBS(서울방송)와 제휴, 만화영화 주인공을 캐릭터상품으로 공동개발, 판매한다.구광시코오롱 사장과 표재순 SBS사장은 17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캐릭터 상품화권 공동사업 진출」 조인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앞으로 2년간 코오롱의 캐릭터사업체 브랜드인 카툰클럽이 제공하는 만화영화시리즈를 SBS가 방영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권 사업을 공동으로 실행, 이에 따른 이익은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 또 SBS가 개발한 국내 캐릭터의 경우 코오롱이 상품화권에 대한 우선권을 갖고 국내 및 해외 마케팅도 전담키로 합의했다.
양측의 전략적 제휴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수익성제고를 위한 것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SBS가 창사기념으로 98년 제작, 방송예정인 만화영화 「스피드왕 번개」가 상품화권 공동사업 1호가 될 전망이다. 코오롱은 판매분야의 공동사업과 함께 장기적으로 SBS에 제작비, 제작인력을 지원, 만화영화제작에도 제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문주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