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가 창립 68주년을 맞아 2015년까지 '글로벌 톱3' 달성을 목표로 수출명품 육성 및해외 판매망 확충에 나선다.
행남자기는 '글로벌 톱3 도자기업' 에 오르기 위해 올해부터 ▦세계화 추진 ▦디자인경영 ▦화합의 노사관계 등 3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그동안 운영하던 '고정 딜러제'를 중단하고 해외 모든 바이어에게 거래관계를 개방, 수출국가를 현재 32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행남자기는 이를 위해 기존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축으로 삼고 아프리카 및 중동, 인도, 아르헨티나 등 신흥성장국까지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현재 15곳의 백화점 대리점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베이징과 하와이에도 각각 직영점이 세워진다.
국내시장에서는 현재 3곳의 직영점이 10곳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주방용품 브랜드를 선보일계획이다.
행남자기는 아울러 본차이나 도자기 기술을 욕실용품에 응용한 욕실브랜드 본(Vohn)을 도자기와 함께 수출전략 상품으로 육성한다. 회사관계자는 "이달부터 본의 생산규모를 월 1만개 수준으로 증설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최고급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경영도 한층 강화된다. 행남자기는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작하는 '디자이너스 콜렉션' 브랜드를 늘리고 판매지역 및 백화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시장확대전략에 힘입어 올해 국내에서만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해외법인까지 포함하면 1,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