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이 10일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대구ㆍ경북지역(TK) 국회의원 10여명을 만났다.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TK의원들은 영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을 지켜야 하고, 특히 3월 입지결정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3월 입지결정이 또 연기된다면 정치적 혼란과 민심이반, 지역분열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밀양공항이 왜 경제성과 접근성, 안전성 차원에서 우월한지 설명하고, 입지결정 후 5개 광역단체가 모두 승복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정부가 결정한 날짜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영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도록 하고, 이대로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승민, 박종근, 이해봉, 이한구, 서상기, 주호영, 배영식, 조원진(이상 대구), 이인기, 이병석, 김성조(이상 경북) 등 11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임 실장은 대통령실장으로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대구ㆍ경북 뿐 아니라 다른 곳도 요청이 있으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