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명역에 내년 상반기 전철 연결

KTX 운행횟수도 늘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도 전철 경수선을 타고 광명역에 와 고속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10월부터 KTX 운행횟수가 주 944회에서 1,060회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공사 경영개선 및 고속철도 활성화대책’을 10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2013년까지 영업수지 흑자를 거둔다는 목표 아래 고속철도 이용촉진 및 운행확대(1조7,000억원),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7,000억원), 역세권 개발 등 부대사업(1조4,000억원) 등으로 3조8,0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공사는 우선 관악역 등 인근 전철역과 광명역 사이에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기존 고속철도 선로를 이용해 전철을 광명역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루 8,000명에 머물고 있는 광명역 이용객을 내년 말까지 2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 10월부터는 고속철도의 운행을 현행 주 944회에서 1,060회로 12% 늘리고 광명과 대구를 연결하는 셔틀열차를 운행해 차량 회전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수송원가의 58% 수준인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의 운임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철도공사는 고속철도의 영업적자와 원리금 상환 등을 감안할 때 매년 5,000억~6,000억원의 재원이 부족하고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2013년에는 1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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