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가 인도 거대 재벌인 타타그룹의 투자 계획에 들떠 있다. 타타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방글라데시 경제가 기적적인 성장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방글라데시 경제 관계자들 사이에서 ‘타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ㆍ철강ㆍ소프트웨어 등 전 산업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 타타그룹은 방글라데시에 최대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일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타타그룹은 방글라데시에 약 240만톤 생산 능력의 철강 공장과 1,000메가와트 규모의 석탄전력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타타그룹의 투자는 방글라데시 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며 방글라데시 국내총생산을 약 1.9%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T는 타타그룹의 투자로 인프라 구조가 향상될 경우 방글라데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