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북한의 저고도 공중공격ㆍ침투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3차원 국지(局地)방공레이더’의 국내 연구개발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55회 정책기획분과위원회(위원장 권오봉 차장)를 열어 오는 2020년까지 3차원 국지방공레이더를 개발, 기존 2차원 형태의 레이더를 대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레이더가 개발ㆍ배치되면 소형 항공기 등을 이용한 적의 침투ㆍ공격 탐지, 실시간 동시 통합 방공작전 수행은 물론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또 당초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던 '이동형 TACAN(위치항법장치)'을 국내에서 구매, 공군에 배치하기로 사업추진전략을 수정했다.
이동형 TACAN은 전시ㆍ평시 작전ㆍ훈련 때 임무 항공기에 항법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 지난 2007년 해외구매로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됐으나 사업이 순연되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장비를 개발했다. 군은 1970년대 도입돼 수명이 초과된 노후 이동형 TACAN 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