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국내 6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2006년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70.5%로 조사됐다. ▦2004년 69.6% ▦2005년 70.4%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사외이사들이 100% ‘개근’한 기업은 SKㆍSTX엔진ㆍ삼성SDI 등 164개사(25.2%)였고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아 출석률이 0%인 기업은 무학주정ㆍ한국카본ㆍ더존비즈온을 포함한 22개사(3.4%)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은 45.8%를 기록, 2004년 45.4%과 2005년 45.8%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세아베스틸ㆍ동국제강ㆍ금호타이어 등은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이 0%로 조사돼 사외이사가 ‘있으나 마나’한 존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별로는 규모가 클수록 사외이사의 이사회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기업의 평균 참석률은 88.4%,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은 72.6%, 1조원 미만은 67.3%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참석률이 90.0%로 가장 높았고 은행업 89.9%, 보험업 86.4%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의 이사회 참석률은 59.2%로 참석률이 가장 저조했다.
또 법원 및 채권단 등의 추천을 받아 선임된 사외이사일수록 이사회 참석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