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기업인들 경협 활기

월드컵 앞두고 양국 교류·이해증진등 겨냥'2002년 한ㆍ일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기업인들간 경제협력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이 중심이 돼 양국 기업인들간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합동연구회를 발족하고, 포럼을 여는 등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대한상의는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24~25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비즈니스포럼 제2차 합동회의'를 갖는다. 이번 포럼에서 기업인들은 ▦앞으로의 FTA 추진방향과 전망 ▦정부 역할 ▦경제연대협정(EPA) 등을 집중 논의, 오는 3월 입장을 최종 정리해 각각 자국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과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성재갑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 등 19명, 일본측에서는 우시오 지로 사장을 비롯해 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16명이 참석한다. 양측은 앞서 지난해 9월 서울 1차회의에서는 ▦한ㆍ일 무역ㆍ투자장벽 현황 및 개선방안 ▦일본의 비관세장벽 제거 ▦한국의 노사관계 개선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 2000년 9월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설립된 한일 FTA 비즈니스포럼의 한국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일본측은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노무라연구소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무역협회는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모임인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서울모임과 한국에 근무중인 일본기업인들의 모임인 서울재팬클럽 회원들이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1회 한일 합동연구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회에는 한국측에서는 이수철 삼성물산 부사장 등 51명, 일본측에서는 서울재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39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주한 임시대리 일본 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의 문제가 앞으로도 한ㆍ일관계에 시련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상호 이해를 한층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련 관계자는 "양측 기업인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매년 한두차례 합동연구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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