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맨유 VS 바르셀로나 "세계 최강 가리자"

27일 새벽 챔스리그 결승 박지성 출전 활약도 기대

세계 최강자를 가리자. 두말이 필요 없는 ‘절대강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축구지존’ FC바르셀로나의 물러설 수 없는 축구 전쟁이 펼쳐진다. 28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두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 팬들에게도 일찌감치 화제였다. 세계 최고의 클럽 팀이 맞붙는 빅매치일 뿐 아니라 박지성(맨유)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꿈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박지성, 역사를 쓸까=여러 가지 정황상 박지성의 출전은 확실시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올해는 박지성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르셀로나전에서 맹활약하고도 정작 결승전에서는 후보 명단에도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펼쳐진 헐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간판 선수들과 더불어 결장한 점도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확신을 더해준다. ◇부러진 방패를 노려라=박지성이 출전한다면 ‘역사적인 골’을 기록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최고의 전력을 보유했지만 최상의 상태가 아니다. 주전 수비진이 줄줄이 빠져 수비가 불안하다. 준결승 2차전 첼시와의 대결에서 퇴장당한 에릭 아비달과 오른쪽 풀백 다니엘 알베스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는데다 라파엘 마르케즈도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17세 신예 마르크 무니에사와 알베르토 보티아에게 수비를 맡겨야 할 상황이다. ◇호날두와 메시, 누가 웃을까=맨유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리오넬 메시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메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8골), 어시스트 공동 2위(5개)를 달리며 팀 동료 티에리 앙리(5골 3도움), 사무엘 에투(3골 2도움)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맨유의 공격 해법은 단연 호날두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아넬카(첼시)에게 넘겨주며 아쉬움을 남긴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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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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