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나주시장 측근인사 임명을 위한 꼼수”

시민소통실 계약직 3명 무더기 채용 공모에 시 노조반발

전남 나주시가 시장 직속으로 시민소통실을 만들면서 6급 팀장급 3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기로 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시민소통실 4명의 팀장 중 3명을 일반 임기제(2년 계약직)로 뽑기로 하고 최근 공모를 했다고 말했다.


나주시지부는 “이번 공모는 지난해 말 노조의 반발에도 시민소통실 설치를 단행한 데 이어 노조를 무시한 채 공개채용까지 단행한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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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지부는 또 “전국 어느 기초 지자체도 시장 직속 조직에 3명의 팀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사례는 전무하다”며 “시장 측근인사 임명을 위한 꼼수로 특정세력과의 권력나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지부는 특히 “시민소통실은 업무의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데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시장의 정무를 보좌하는 문고리 조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지부는 “공모 접수를 시작하는 19일 이전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1인 시위와 무기한 천막농성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시장 직속 시민소통실에 시민소통팀, 갈등조정팀, 직소민원T/F, 홍보팀 등 4개팀을 두고 있으며, 19일부터 21일까지 일반계약직 3명(6급)을 공개 모집한다.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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