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배건기 전 靑 감찰팀장 소환

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여환섭 부장검사)는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을 18일 오전 소환조사했다. 배 전 팀장은 함바운영권 브로커 유상봉(65ㆍ구속기소)씨에게서 함바 운영이나 수주와 관련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전 팀장은 유씨 측이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사실이 전해지자 지난 9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와대 자체조사에서 배 전 팀장은 "2∼3년 전 유씨의 요청으로 지인과 함께 2차례 만났지만, 어떠한 청탁도 받아준 적이 없다”며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관련 수사 과정에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경찰 고위직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강 전 청장에 이어 이길범 전 해양경철청장과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차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방침은 철회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할 증거를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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