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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기관은 크게 '조합원의 이익 확대'와 '지역주민과의 공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둘 다 잘하기는 더욱 어렵다. 광안신협은 이러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상호금융기관이다.
광안신협은 우선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연계 햇살론을 통해 지금까지 355건, 총 34억원을 대출해줬다. 또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월 매출액의 2배 범위내에서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공생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고리사채를 저리의 신용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일일상환대출을 실시, 지금까지 10억여원을 지원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높아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1인당 1억4,000만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직원 1인당 수익도 8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공제사업 부문에는 전국 940여개 신협 중 2012년 6위, 2013년 2위, 2014년 1위로 전국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꾸준하다. 광안신협은 자체회관 2층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주부노래교실이나 스포츠댄스 교실 등을 통해 매주 300여명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조합 수익의 일부를 지역내 불우학생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연간 30여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2,000만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광안신협의 성과는 신협 내부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다. 광안신협은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조합종합경영평가에서 2011년, 2012년에는 각각 최우수상을 2013년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4년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 대상 및 2014년 전국신협 대상 조합종합경영평가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비율에서도 자본적정성 1등급, 자산건전성 1등급, 수익성 2등급, 유동성 1등급 등을 기록해 종합경영평가등급 1등급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이인길 광안신협 이사장이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광안신협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 지금의 성과를 내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 금융사고로 퇴출위기에 놓인 인근의 수영신협을 합병, 합병당시 120억원이던 수영지점의 자산을 2014년말 1,000억원 까지 늘리는 등 직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했다. 연평균 자산 성장률만 115%에 달하는 등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성과였다. 광안신협 관계자는 "광안신협은 작은 예금들을 모아 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에게 대출을 함으로써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 서서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신협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