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0대 농협 조합장이 박사학위 취득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인 김신웅(金伸雄)씨는 회갑인 22일 대전대학교에서 「생태 도시개발의 전략과 방향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아 만학의 꿈을 실현했다.金조합장은 이 논문에서 개발우선적 고도성장만을 위한 환경정책에서 오는 문제점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주변 생태계 환경을 등한시하는 지역개발 수익사업 의존 경향으로 오는 생태환경 파괴현상을 심도있게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도시환경 문제의 해결과 생태환경과의 공생적 발전이라는 보편적 목적하에 도시의 역사적 성격과 인구 및 면적규모·산업기반·재정상태·환경적 조건을 비롯한 내적 특성에 기초해 생태도시 전략의 원칙과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이 가장 잘 집중돼 있는 공간으로서의 도시에 주목한 연구가 거의 없음을 지적, 각 지역에 적합한 생태도시 계획은 환경적 측면들과 더불어 사회의 모든 부문들이 가지는 특성들을 적실하게 파악한 후 부문별 시행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조합장은 지난 58년 순천농고를 졸업, 10여년 동안 농촌지도소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개인사업을 시작한 후 생활이 안정되자 81년 42세 나이로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에 진학해 86년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88년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95년 대전대 행정학 박사과정에 입학, 5년간 각고 끝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순천=김대혁기자KIMDH@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