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브를 더 보완해서 이형택 원장님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윔블던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정현(17ㆍ삼일공고)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윔블던이라는 큰 대회에서 준우승해 아쉬우면서도 엄청나게 기쁘다”며 “영국에 있을 때도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대단하다는 얘길 들었지만 한국에 돌아오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결승에서 잔루이지 퀸치(7위ㆍ이탈리아)에게 0대2로 졌다.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 처음엔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미있게 칠 수 있었다”는 정현은 “이형택 원장님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니어뿐 아니라 시니어 무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인 이형택(37)은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두 차례나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