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1기가 램버스D램 본격양산

업게최초 0.13미크론 기술 적용삼성전자가 현존하는 반도체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1기가 램버스 D램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고성능 컴퓨터에 주로 쓰이는 램버스 D램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3대 효자 품목중 하나로, 기가급 제품 양산으로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일 업계 최초로 0.13㎛(미크론)기술을 적용한 1기가(PC 1066) 램버스 D램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새 제품은 종전 800메가바이트급 램버스D램에 비해 30% 이상 성능이 향상돼 현재 생산중인 D램중 최고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범용 SD램보다는 4배ㆍ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보다는 2배의 속도를 낸다. 이미 램버스D램 1066Mbps을 공식지원하는 인텔 'i850e' 칩셋에 적용중이며, 델과 게이트웨이 등 PC업체와 타이완의 주요 마더보드업체 등이 이를 채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램버스 D램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PC 1066' 제품의 초기시장을 선점, DDR D램과 함께 램버스 D램에서도 독주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은 현재 램버스 D램 시장에서 월간 860만개(9월 기준)의 제품을 생산, 56%의 시장 점유율로 일본 엘피다(39%)와 독일 인피니온(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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