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여파 휴대폰,시스템판매 부진예상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12일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2ㆍ4분기 실적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노키아는 올해 휴대폰 시장이 '상당히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경기둔화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경기둔화가 휴대폰 및 시스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키아는 2ㆍ4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0.20~0.21유로에서 0.15~0.17유로로 낮추고 매출도 10% 미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노키아는 이번 분기 중 매출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올리-펙카 갈라스보우는 이날 실적 전망치 하향은 ▦경기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부진 ▦차세대이동통신(3G)로의 기술이전 ▦부진한 마케팅활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라스보우는 신형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올 하반기에 휴대폰 시장이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 나아진다는 노키아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데아증권의 마이크 팔로란타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도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으며 4ㆍ4분기도 불안하다"며 "신형 휴대폰은 내년 하반기까지도 주력 소비시장을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