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8메가 D램공급가 4달러 돌파

삼성전자·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도달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128메가D램 고정거래가를 4달러 이상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128메가D램이 4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차례의 인상 끝에 이뤄진 것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미국 대형 PC업체와의 D램 공급가격 협상에서 128메가D램을 4달러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닉스는 또 6.5~7달러 사이였던 256메가D램을 8달러 안팎으로 공급가를 올렸다.이는 지난 1월 중순 40% 정도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다시 25% 이상 추가 인상한 것으로 하이닉스의 금융비용을 제외한 제조원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도 이달 들어 시작한 고정거래가 협상에서 128메가D램은 4~4.5달러 수준으로, 256메가D램은 8~9달러 정도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이번 주초 가격 인상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확실히 넘어서게 됐다. 한국투신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북미시장에선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현물가에 근접했다"며 "재고가 바닥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현물시장에서 128메가D램은 5% 상승한 3.75~3.90달러에 거래됐으며 256메가D램은 9.25~10.25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아시아현물시장에서는 128메가D램이 2.98% 오른 3.38~4.00달러에, 256메가D램은 7.90~8.60달러에 거래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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