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정 원탁회의 매월 정례화하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 제의 적극 수용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선진강국시대 도약을 위한 정치안정에 대해 “여야관계부터 대립과 갈등에서 대화와 타협의 관계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동반자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원탁회의’ 구성과 관련해 “이 회의를 월 1회 정례화해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해가자”면서 이같이 말한 뒤 적극적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경제를 운용하겠다”면서 “공기업 선진화와 규제개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생존의 문제로 보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문제에 대해 “지난 19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은 권력구조, 통일, 인권과 환경, 남녀평등 등 21세기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시기상조론’을 펼쳤다. 홍 원내대표는 또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 의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정착과 남북경협 방안, 식량과 자원 문제, 인도적 현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여야 대표로 구성된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를 통해 ‘남북정치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하자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