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 최대 서적체인인 반스앤노블과 손잡고 차세대 전자책 사업도 시작한다.빌 게이츠 MS 회장은 5일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쇼에서 기존 자사 PDA 제품보다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포켓PC」를 올 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제품이 데이터 저장과 검색이 뛰어나며 다른 기기와의 자료호환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MS의 휴대용 PC 및 PDA 운영체제(OS)인 윈도CE의 새로운 버전을 채택할 이 제품은 MP3파일 재생 및 무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포켓PC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를 담당하고 컴팩, 휴렛패커드, 카시오, 지멘스 등 4사가 제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MS는 또 PDA 및 인터넷을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 올 중반부터 반스앤노블과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책을 읽는 것처럼 글자를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리더」를 올해 중반까지 모든 운영체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반스앤노블은 자사 서점과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MS측은 포켓PC가 무선인터넷 및 전자책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갖춰 현재 PDA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팜사의 「팜VII」를 누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필립 홀든 MS 그룹제품 책임자는 『성능과 안정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빠르고 간편하게 정보를 찾고 저장할 수 있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