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경기불황 및 환율 수혜주’로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22일 “휴맥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8,800원으로 올렸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불황에 따른 TV 시청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고, 미국 디렉TV 매출 및 HD 비중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적자인 디지털TV 사업을 포기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휴맥스의 지난 1ㆍ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증가한 1,799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189%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9.4%로 6.1%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고가 및 고부가가치 HD 제품의 비중이 증가한데다 환율이 전년 동기보다 47.8% 상승하면서 환차익 효과도 봤기 때문이다. 휴맥스는 외화 매출 비중이 90% 수준으로 환율 상승이 외형증가 및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미국 디렉TV 매출이 본격화돼 영업실적 개선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위성방송사업자인 디렉TV가 지난 2005년 이후 한때 이 회사 매출액의 30%가량을 차지하던 것을 감안하면 디렉TV는 휴맥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