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견화장품社 고가 제품으로 재기모색

Z브랜드·메소니에등 중견 화장품업체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어온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등은 올 가을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출시, 고급브랜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스킨 로션 세트가격이 9만원대로 시판제품의 두 배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화장품은 20대 중후반 여성을 타깃으로 한 'Z브랜드'를 이르면 이 달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새 브랜드명을 중순께 확정한 뒤 광고를 통해 고품질의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선 기초 9품목, 색조 3품목을 내놓고 11월까지는 제품 라인업을 완전히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드리화장품도 피부자극을 완화하는 피토스테롤 성분을 주원료로 한 프리미엄급 화장품 '메소니에'를 이달 20일경 출시한다. 나드리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현대 도시여성'을 주 수요층으로 스킨, 로션 등 기초제품을 시판시장을 통해 선보인다. 미스코리아출신 탤런트 최윤영을 모델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나드리는 또 지난 1년여의 인력 및 조직개편 작업을 마치고 이 달 말경 방판조직을 새롭게 출범, 방판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며 "외국업체 및 대형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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