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동구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반발

서울 강동구가 정부의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강동구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5차 보금자리지구 중 고덕지구와 강일3ㆍ4지구에 대한 주민열람공고를 취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작된 이번 지구지정 열람공고는 6월1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강동구가 밝힌 반대 이유는 미래 수요에 대비해 남겨둘 수 있은 개발 유보지 잠식이다. 보금자리지구 대부분을 강동구 일대에 집중 배치해 향후 개발 토지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이미 강일1ㆍ2지구에 1만여가구 규모의 서민주택이 공급된 상황에서 고덕 및 강일3ㆍ4지구까지 들어서면 서울시 전체 임대주택 중 7.5%가 강동구에 몰리게 된다”며 “국토부에 지구지정 철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열람공고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실제로 취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보금자리지구 지정은 국토부의 고유 권한으로 이번에 취소된 열람공고 역시 국토부가 직권으로 다시 강행해도 구 입장에서는 저지할 방법이 없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금자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 중요하다”며 “국토부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