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국내 게임업종의 모멘텀이 집중되는 시기로 판단된다. 첫째, 지난 1월 신규 대작 게임인 NHN의 '테라'가 게임시장 잠식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체 게임시장의 파이를 크게 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연이은 대작 게임의 출시는 국내 게임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의 1ㆍ2위 퍼블리셔(제작 외 유통ㆍ광고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인 'Tencent'와 'Shanda'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엔씨소프트 신규 게임을 포함한 국산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연이은 신규 대작 게임을 출시, 기존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대규모 업데이트,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시리즈의 중국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2011년 게임업종의 최선호주로 꼽는다. 엔씨소프트는 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게이머들의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단기 주가 악재 요인이었던 청소년 심야시간(오전 0~6시)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가 지난달 29일에 통과되면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정액제 과금을 하는 성인 중심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회사이므로 이번 제도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6월 중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셔 선정, 리니지 시리즈 퍼블리셔 변경 등으로 인해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