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비게이션에도 UCC뜬다

소비자가 알짜 지역정보 제공…쌍방향 콘텐츠 각광<br>업체들도 회원확보·리포터 모집 적극 추진


“부산 기장군에서 해운대구 송정동 구간의 해안도로는 경치가 수려하고 상당히 번화한 곳입니다. ‘AA횟집’은 멸치회로 유명하고, ‘BB도자기공원’은 한정식을 먹고 산책할 수 있는 코스에 도자기 작업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도로 변경 상황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정보를 직접 수집해 내비게이션 업체에 공급하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ㆍUser Created Contents)가 일반화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업체가 직접 도로 및 지역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UCC를 활용한 쌍방향 정보제공방식이 널리 활용되면서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보급 초기에만 해도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신설된 도로 개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맛집, 숙박업소 등 알짜배기 지역정보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를 공급하는 만도맵앤소프트는 온라인 커뮤니티 맵피마을을 통해 4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회원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맛집 및 드라이브 코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만도는 현장 실사를 통해 지도를 업데이트한다. 만도는 홈페이지에서 두 달에 한 번씩 달라진 도로정보 등을 새로이 소개한다. 만도는 고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달 5명의 베스트 정보 등록자를 선정, 상품을 나눠준다. 아이나비맵을 제작하는 팅크웨어는 보다 정확한 지역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리포터를 모집중이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모두 42명을 선발, 전국 각 지역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팅크웨어는 이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동시에 우수한 정보를 올린 고객에 대해서는 디지털카메라 등을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지도공급업체 한 관계자는 “직접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도로 및 지역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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