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8월 11일] 국민 소득 3만弗로 가는 길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올 여름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경험한 감격이 생소하지 않다고 느낀 국민들이 많았을 것으로 안다. 지난해 12월 한전(이하 'KEPCO')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이라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선물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KEPCO는 창사 이래 반세기 동안 국내 전력 사업을 주도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UAE 원전 수주는 물론 국가적 녹색성장 어젠다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KEPCO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회사창립 기념식에서 기업문화 헌장인 'KEPCO Way'를 선포하고 대내외에 조직문화 변혁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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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xcellence(세계최고)' 'Customer Respect(고객존중)' 'Performance Driven(성과추구)' 'Challenge & Innovation(도전혁신)' 'Social Responsibility(사회적 책임)'이라는 5대 핵심가치를 주요 내용으로 해 선포된 KEPCO Way에는 글로벌 마인드와 세계 수준의 전문성 배양, 빠르고 편리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 성과를 중시하고 과감한 도전을 권장하는 문화 정착, 사회적 책임의 충실한 이행 등을 위해 직원 각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행동 강령이 담겨 있다.

이처럼 KEPCO가 UAE 원전 수출의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업문화 변혁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일궈낸 국가적 경사를 끊임없이 재현해 세계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로 우뚝 서기 위함이다. 한전은 KEPCO만의 혼이자 '팀 가이스트'인 KEPCO Way를 기업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오는 2020년 KEPCO가 도달하게 될 '세계 5대 에너지ㆍ기술 기업(Global Top 5 Energy & Engineering Company)'의 위상은 국민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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