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ㆍ4분기부터 주식시장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과 경기 저점이 내년 2ㆍ4분기로 예측되기 때문에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해봤을 때 1ㆍ4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2ㆍ4분기 들어서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다만 1ㆍ4분기 저점 형성 시기에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행에 따라 주식시장 저점은 현재 주가지수인 1,150포인트 수준보다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예상 밴드를 850~1,450포인트로 설정한 것도 이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하반기 경기 회복을 근거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의 고용, 투자의 악화로 체감경기 위축이 불가피 하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 위축 둔화, 경상수지 흑자 전환,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봤을 때 3.2%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