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경희생활과학, 年매출 1,500억 '눈앞'

웰빙가전 인기로 올 내수 1,000억 달성가능<br>美시장서도 500억 무난해 50% 성장 예상



한경희생활과학이 건강기능을 접목시킨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와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1,500억원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출시한 건강 가전브랜드 '클리즈 워터살균기' 등 웰빙 생활가전이 인기몰이에 나서 지난 상반기에만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중 모두 11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내수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나종호 부사장은 "지난해 100억원에 머물렀던 미국시장의 매출이 올 상반기에는 250억원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 순항에 힘입어 올해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전년 대비 50% 가량 성장한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국내시장에 스팀청소기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경희생활과학은 유사 저가제품이 쏟아져나오는 바람에 수년간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초 살균기능을 강화해 선보인 스팀다리미의 경우 현재까지 총 17만대가 팔려나가 매출 14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한경희스팀다림 파워슬림'은 기존 제품과 달리 본체 두께를 얇게 만들고 받침대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3개월만에 8만대나 팔려나갔다. 하반기에 출시된 '클리즈 워터살균기'도 신종플루, A형 간염 등 전염성 질환 확대로 살균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별도의 광고 없이도 출시 3개월만에 3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클리즈 워터살균기'는 삶거나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과일이나 채소, 식기, 젖병 등을 물에만 담궈 살균하는 친환경 살균 가전이다. 나 부사장은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유사제품과의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연구ㆍ개발(R&D)비를 매출의 5%에서 8%인 80억원으로 확대하고 각종 살균 건강컨셉트의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동안 스팀청소기 2종,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2종, 클리즈 워터살균기 등 5종의 신제품을 선보인 한경희생활과학은 하반기 들어서도 음식물 처리기, 스팀청소기를 잇따라 내놓았다.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제품도 진공청소기 3종과 스팀다리미 1종 등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또 지난해 진출한 미국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측은 현지시장 진출 2년여 만에 약 20개의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했으며 최근 미국내 8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1위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도 입점계약을 맺고 매장 개설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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