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도 속락
현물시장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고정거래선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128메가 D램의 가격이 1주일새 5% 이상 떨어지면서 개당 14달러선이 무너졌다. 128메가(16×8) SD램 PC133은 개당 13.35~14.15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5.32% 떨어졌다.
64메가(8×8) SD램 PC100 가격은 16일 개당 5.38~5.7달러, 고성능 반도체인 64메가(8×8) SD램 PC133은 5.45~5.78달러로 지난 주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거래선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론과 독일의 인피니온은 최근 대형 PC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서 64메가 D램은 6~6.3달러대, 128메가 D램은 12.5~13달러대에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현대전자는 6.3~6.5달러대의 64메가 D램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나 PC업체들은 마이크론·인피니온과 비슷한 가격을 요구,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달 말 64메가 협상가격보다 1달러, 지난달 초 가격보다는 2달러나 떨어진 것으로 128메가 가격도 지난달 초보다 4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속락의 원인을 PC시장의 침체로 인해 PC업체들이 심각한 재고 부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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