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스프레이 국화가 일본 수출시장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스프레이국화 신품종인 '앰버'와 '조이핑크(사진)' 등 10개 품종 85만본이 이번 달부터 일본에 수출된다고 2일 밝혔다.
일본에 이번에 수출되는 국화는 거창 국화수출작목반에서 재배했으며, 수출 계약업체인 우현㈜과 상도무역을 통해 수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내에서 재배되는 국산 스프레이 국화는 29개 품종으로 재배 면적은 13여㏊다. 품질에 대한 우수성이 현장평가회 등을 통해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 수출실적도 지난 2009년 38만본에서 2010년 52만본, 지난해에는 68만본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외국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스프레이 국화의 국산화는 재배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국산품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수출시장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남농기원 화훼연구소 황주천 재배이용담당은 "국화 품질 향상을 위해 농가 컨설팅을 강화하고, 우수한 품종 육성을 위해 소비자 취향 분석과 유전자원 수집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