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없던일로"

이화여대가 파주 캠퍼스 조성계획을 사업 추진 5년 만에 백지화했다. 이화여대는 19일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추진사업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대학의 교육연구부지 확보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과 대학재정 운영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2006년 경기도, 파주시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부지에 2019년까지 대규모 교육 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학은 사업 포기 이유에 대해 사업예정지인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에 대한 매수 요청을 국방부가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사업을 제안 받을 당시 토지매입 예상가격은 292억원이었는데 조성계획 발표 이후 지가가 652억원에 이르렀다"며 "토지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는데도 이를 근거로 두 차례 매수 협의를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자체 감정가인 1,750억원을 근거로 매수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국방부와의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중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국방부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불복해 소송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혀와 사실상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이어 "경기도와 파주시가 토지 매입 후 R&D 사업비로 땅값 차액을 보전해주는 안을 제안했지만 시ㆍ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고 토지매입 대금을 R&D 사업비로 충당하는 방식 역시 정상적인 것은 아니어서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주민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