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악화

소상공인들의 경기 체감지수가 5월이후 넉달째 내리막을 걷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중소기업청이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소상공인 동향분석'에 따르면 8월중 체감지수(BSI)는 80.9로 전달인 7월의 85.6에 비해 4.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87.9를 기록한 이래 넉달째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며 하락폭도 지난 3월 소상공인 BSI를 처음 발표한 후 가장 큰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매출실적 BSI의 경우 7.1 포인트 하락한 83.9로 처음으로 90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과 가사서비스업만이 약간 양호할 뿐 나머지 분야에서는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었다. 자금사정BSI 역시 지난 3월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7월 93이었던 자금사정 BSI는 지난달 88.9로 4.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조사업체중 23.1%가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는 12%에 불과해 경기침체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자금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청의 한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6월이후 기대심리가 크게 떨어짐으로써 체감지수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를 해소키 위해 이달말까지 지방청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개초하는 등 애로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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