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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조강 250만톤, 매출 4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특수강 성현욱(사진) 사장은 19일 "지난 5월 대규모 설비투자사업을 완료하고, 6월에는 베트남 철강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연말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1997년 포스코 패밀리 일원으로 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특수강 전문 메이커로 성장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적현로 66만여㎡에 위치, 연간 96만톤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고 자동차ㆍ항공ㆍ원자력ㆍ조선ㆍ전자 등에 산업소재인 스테인리스 선재 봉강, 공구강, 탄소합금강, 강관, 자유단조품, 특수합금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조선산업의 부진과 국내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1조6,629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실현했다.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에서 2009년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받았다.
성 사장은 포스코에서 설비담당 부소장을 거쳐 신제선 프로세스인 파이넥스 조업을 담당하다 2008년 포스코특수강 사장으로 부임했다.
취임 이후 안으로는 고강도 원가절감, 전략제품 판매 확대 등의 내실을 기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 태국, 일본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여 전세계 23개국에 수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증대를 위한 1단계 설비합리화 투자 준공에 이어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신제강신설, 압연합리화 등 2단계 설비합리화 투자를 완료, 신수요 창출과 품질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글로벌 역량 확충을 위해 베트남에 전기로를 갖춘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해 특수강업계 글로벌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성 사장은 늘 미소띤 얼굴,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현장 밀착형 최고경영자(CEO)'로 통한다.
틈틈이 사내 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스포츠, 취미 생활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직원들과 대화를 즐기는 등 소탈하고 격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 사장은 "평소 경영철학으로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도 소홀 하지 않는다. 지역 중소기업과 경영닥터제, 동반성장 지원단을 통한 기술협력, 금융지원,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성 사장과 임원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 혁신활동, 안전관리 점검 등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애로고충 사항을 즉시 해결하여 중소기업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포스코특수강 사회봉사단은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자매마을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창원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내 스킨스쿠버 회원으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은 수중정화활동을 펼쳐 마산만 살리기에도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