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부터 동반성장 등 정부 권장정책에 대한 기여도 반영폭이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충북 청풍리조트에서 113개 공공기관과 경영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평가 제도개선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2월까지 기관별 지표와 평가비중을 개편한 '2011년도 경영실적 평가편람'을 만들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먼저 공공기관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권장정책이 차지하는 평가비중을 늘리고 동반성장, 나눔ㆍ봉사활동 등을 평가할 지표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방만경영과 관련된 지표에 대한 평가비중을 확대하고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반영하는 방법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기관의 업무성격은 물론 부채관리ㆍ시장개척ㆍ선진화 등 현안 과제를 고려한 맞춤형 지표를 설계하기로 했다. 예컨대 연기금은 기금운용실적에 대해, 부채관리가 필요한 곳에는 부채관리에 대해 각각 평가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주요 사업성과를 글로벌 경쟁지표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전의 경우 선진국 전력회사와 생산성이나 전력품질을 비교하고 인천공항의 경우 세계 우수공항과 서비스 질이나 효율성을 비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